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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

책읽고

by mindle 2022. 2. 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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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우리말 단어 중에 잘 못쓰고 있거나 그 의미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이다. 

심심풀이로 간단하게 쓰윽 읽어 볼만하다. 심각하지 않아서 편안하다.

 

보면서 맞춤법이라든가 언어 바르게 사용하기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이했던 몇가지만 예를 들어 본다.

 

청설모가 아니라 청서, 푸른 뷔이다 출차:KBS바다

청설모는 털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청설모라는 동물은 없다는 것이다. 청설모란 청서라는 동물의 털이라는 뜻이고 청서는 우리말로 날다람쥐란다. 그 거무튀튀하고 푸른빛이 도는 다람쥐처럼 생긴 동물이 날다람쥐이자 청서였던 것이고 그 동물의 털이 청설모인 것이다. 산에서 그 날다람쥐를 보거든 청설모라 한다면 양복 입은 사람보고 양복이다 하는 것과 같은 경우였던 것이다.

 

 

 

이런 붉은 동백꽃이 아니라 노란 생강나무꽃이다

 

동백꽃 필무렵은 생강나무꽃 필무렵

또 우리가 잘아는 김유정의 동백꽃이란 소설에서 동백꽃은 봄에 피는 붉은 꽃이 아니라 강원도에서 동박꽃이라고 하는 생강나무의 꽃이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생강향이 나는 나무지 정말 생강이라는 식물은. 또 아니다.

 

지금은 중국땅인 집안시에는 고구려 피라미드가 저렇게 많다

중국 지안은 집안이라는 우리말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

그리고 우리가 쓰는 말 중에 한자를 빌려서 순우리말을 표기한 것이 진짜 한자어 행세를 하는 것이 있다. 우뢰는 우레가 원래 우리말이고 택견은 태껸이 우리 말이라 한다. 이와 다르지만 비슷한 지명 중에 고구려 국내성은 집안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집안을 국내라고 표현한 것이다. 백제의 위례성은 그냥 우리 성이란 말이다.

 

 

 

 

제갈공명은 출사표를 던지고 목이 무사했을까

관용어 중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갈량이 황제에게 올리는 글이 출사표이므로 표문은 던질 수 없는 것이다. 던졌다간 목이 날아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

 

 

 

 

캠프파이어엔 모닥불 못피운다 진짜다

마지막으로 모닥불이 있다. 모닥불 피워 놓고 긴 이야기를 한다는 노래 가사가 있는데 모닥불은 잎사귀나 덤블을 불 피워 놓은 것이라 그리 오랜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 긴 얘기를 하거나 캠프 파이어를 한다면 화톳불을 피우라고 작가는 말한다.

출처 : pixabay

 

짧은 상식으로 우리말에 대한 재미가 쏠쏠했다.

 

 

 

도서명 : 더 건방진 무리말 달인

저자 : 엄민용

출판사 :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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